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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뮤직! 블랙소울! 리듬 앤 블루스 R&B

파카마라 2024. 8. 24. 18:32

R&B

리듬 앤 블루스라고 하면 무엇이 연상되세요?? 아마 대부분 분들이 떠올리는 건 흑인 가수가 아닐까요??

흑인음악하면 이 음악장르를 연상할 정도로 흑인음악자체를 나타내는 대명사적인 음악장르입니다.

그런 흑인들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는 리듬 앤 블루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리듬앤블루스

레이스 뮤직

제2차 세계대전 이전에는 흑인 음악이 백인들에게 듣는 경우는 거의 없었습니다. 대전 이후 흑인 음악이 백인 사회에 스며들었습니다. 흑인을 위한 대중음악의 총칭을 레이스 음악이라고 불렀습니다. 레이스는 "인종"이라는 뜻으로, 백인 음악과는 나누어 생각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리듬 앤 블루스라는 호칭을 사용하기 시작한 것은 1940년대 음악 잡지 빌보드가 시작되었고, 레이스라는 말은 시대에 맞지 않는다고 해서 새로운 말로 리듬 앤 블루스라는 말이 생겼습니다.

 

라디오가 맡은 역할

제2차 대전 후, 라디오 방송국의 수의 규제가 없어지고 미국 전역에 백인 경영자에 의한 라디오 방송국이 증가해 갔습니다.

그러나 TV의 등장으로 라디오는 밀려나 점점 마이너리티에 특화된 프로그램을 만들게 됩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라디오에서 중요한 것은 DJ의 역할입니다. 어떤 음악을 틀 것인지 어떻게 듣고 있는 사람들에게 말을 더듬어 세일즈 하느냐가 음반의 매출을 좌우한 것입니다.

 

앨런 프리드

1951년 여름 레코드 랑데부라는 클래식 전문 라디오 프로그램을 담당했던 앨런 프리드는 프로그램 이름을 '문독스 로큰롤 파티'라는 이름으로 개명했고, 당시 백인 음악 차트를 무시하고 척 베리와 리틀 리처드, 레이 찰스 같은 흑인 뮤지션들의 음악을 헤비 로테이션으로 만들어 젊은이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프로그램이 되었습니다.

 

로큰롤

앨런 프리드는 방송에서 틀어주는 음악을 로큰롤이라고 불러 소개했어요.  로큰롤은 흑인들 사이에서 사용되던 속어로 성관계를 뜻하는 말이었지만,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 파티를 하다, 춤을 춘다 등의 의미로 파생되어 노래 가사로도 등장하게 됩니다. 이렇게 백인 젊은이들 사이에서 로큰롤은 인기 있는 음악이 되어 갑니다.

 

60년대 이후

1960년대 이후 R&B는 민권운동의 흐름도 있어 한때 소울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됩니다. 1970년대에 들어서자 디스코 열풍으로 흑인 음악과 백인 음악의 경계가 희미해지면서 구별하기 위해 다시 R&B라는 말이 나옵니다. 1980년대에 들어서자 다시 흑인 음악을 나타내는 R&B라는 말이 정착하게 되었습니다.

리듬앤블루스

유명한 R&B 가수들 

Aretha Franklin

미국 역사상 가장 존경을 받은 가수. 소울의 여왕. 목사의 딸로 태어나 어릴 때부터 아버지의 교회에서 가스펠을 부르며 천재적인 재능을 발휘. 싱글 '리스펙트'는 민권 운동이나 페미니스트 운동을 상징하는 곡이 되었습니다.

 

Stevie Wonder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장님이 됩니다. 음악에 재능이 뛰어나 신동으로 불리며 11살에 모타운에서 데뷔했습니다.

 

Ray Charles

위대한 소울 뮤직 가수. R&B, 블루스, 가스펠, 재즈 등을 접목해 다양한 음악을 만들어 왔습니다.

 

Marvin Gaye

1960년대부터 70년대까지 가장 활약한 가수 중 한 명. 음반사의 반대를 무릅쓰고 반전송과 환경문제를 소재로 한 노래를 발표해 성공했습니다. 

 

R&B도 가스펠에서 파생된 음악입니다.

흑인 노예 시절의 고통스러운 상황에서 생겨난 가스펠에서 다양한 음악이 파생된 것입니다. 그들의 고통과 아픔, 기도가 담긴 노래가 맥맥히 이어져 변화하고 현대에 다가옵니다. R&B라고 들으면 어려워할 수도 있지만, 한국 노래에서도 많이 도입되고 있는 음악입니다. 게다가 로큰롤의 아버지라고 할 수 있는 장르. 어른들의 음악이라는 이미지인데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물론 연주하는 것은 어렵지만. 듣기에는 아주 좋은 음악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